들꽃 통신원

조진용

[경희대] 산넘고 물건넌 의료봉사

Thu Apr 20 2006 06:09: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순박한 눈매의 김제동과 국민약골로 통하는 이윤석, 그리고 어예쁜 외모의 여자게스트. 그들이 서울을 출발해 산 넘고 물 건너 굽이 굽이진 길을 지나 몇 시간 만에 발을 내딛은 곳은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낯선 마을. 오지마을의 풍경은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그날의 그곳처럼 모든 것이 신비하고 희한할 따름이다. 그곳에서 여자게스트인 이효리는 ‘이요리’가 되고, ‘오승현’은 외국 여성이 된다. 마을의 주인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서울에서 내려온 손님들은 마냥 신기하고 반갑다. 마을한쪽의 회관에서는 흰색 가운을 입고 의료봉사를 하는 천사들의 손길로 분주하다. 그들의 애정 어린 진료에 태어나서 병원한번 가본 적 없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모든 것이 고맙고 또 고마울 따름이다. 매주 토요일에 방영되는 MBC 느낌표의 <산 넘고! 물 건너!>는 산골오지에 살고 있는 소외된 노인들을 찾아가 건강검진과 치료를 하며 의료서비스를 펼치는 휴먼 메디컬 프로젝트이다. 이 코너에서 우리학교 병원인 경희의료원은 날개 없는 천사를 자청, 사랑과 기적의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먼 오지에 살고 있다는 죄로 제대로 된 진료한번 받아 본 적 없는 그들을 위해 경희의료원에서는 양방진료는 물론 한방진료도 겸하면서 침이나 뜸을 놓기도 한다. 어르신들은 침 한방에 모든 병이 다 나았다는 표정을 짓기도 하고, 진료 결과지를 보며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듣고 아이 마냥 해맑게 웃어 보이기도 한다. 의료원에서 제작해준 특별 구급함을 받고 몇 번이고 고마워 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가슴은 순간 뭉클해진다. <산 넘고! 물 건너!>를 통해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는 경희의료원 의료봉사팀은 의사, 한의사, 진단방사선과 교수진, 간호사, 행정직원 등이 다양하게 참여하여 종합 병원급 의료봉사를 실시하는 전문 의술단이다. 오지마을의 주민분들이 좀 더 신속하고 편리한 진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챠트없이 몇 대의 PC를 이용해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접수부터 초음파, 혈액검사, 방사선촬영 그리고 진료까지 one-stop으로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매주 진료를 통해 정밀검사나 수술이 필요한 분들을 병원으로 모셔와 좀 더 체계적인 진료를 해드리고 있다. 경희의료원 임종성 홍보팀장은 “시간적으로 조금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들을 보고 너무나 반가워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보면 봉사단원의 한 명으로써 정말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산 넘고! 물 건너!>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시청자들의 호평들로 뜨겁다. “너무 감동스러웠다”, “텔레비전을 보다가 처음으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는 훈훈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특히 “의료봉사단원들에게서 오랜만에 대한민국의 정을 느꼈다.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로 봉사팀원들에게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산 넘고! 물 건너!>는 방영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너무나 멀고 높은 병원의 문턱을 넘지 못해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그동안 행복한 삶의 첫 번째 조건인 “건강”을 지키는 것조차 사치로 여겨야했다. 앞으로도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과 하얀 가운을 입은 천사들의 정성어린 손길이 대한민국 방방곡곡, 아직도 구원받지 못한 오지마을의 주민들 모두에게 전해지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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