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인터뷰

무색무취의 사람은 되지 말자! 색깔 있는 사람

오경원

"무색무취의 사람은 되지 말자! 색깔 있는 사람"3기 장학생 오수재 편들꽃기자단에 들어와 처음으로 해보는 인터뷰! 들 뜬 마음으로 인터뷰 준비를 하려 했는데... 엇, 이게 웬일. 뭘 이야기하지? 예전에 해봤던 인터뷰와는 다르게 따로 주제가 없는 인터뷰였기에 부담이 많이 됐었다. 그렇지만 사람이란 역시 알면 알수록 새롭고 보면 볼수록 놀라운 존재가 아니던가! 첫 만남의 순간, 예사롭지 않은 눈과 큰 키에 매끈하게 잘 빠진 몸매를 보면서 숨겨진 포스를 느낄 수 있었다. 멋진 모습과 더불어 다정한 목소리에 마치 친근한 형 같은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롤집(말 그대로 롤집 ㅋ). 여기서 잠깐, 우리가 먹었던 메뉴에 관해 한마디. 모듬 초밥 그리고 연어 들어간 롤이랑 먹었는데, 인상 깊었던 것은 호박스프인지 죽인지가 나왔다는 것! 우리 나라 사람 입맛에도 맞고 참 부드러워서 좋았다.^^ 그런데 수재 선배가 시킨 모듬 초밥은 가장 비싼 가격(12000원+ㅁ+)을 자랑하는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쬐끄만 것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서 보기엔 좋았지만)양 많은 사람들은 참 불만에 가득찰만한 양이었다.(원래 롤먹으러 가면 양이 그닥 많진 않지만...;ㅁ; 그래도 젤 비싼건데...ㅠ)> <호박스프(죽?)><모듬 초밥> 기자 : 작년에 연수 때 한 번 봤었던 것 같은데, 그 때 유일하게 3기 선배님 이셨죠?^^; 군에서 복학했다고 들었어요. 수재 : 응. 막 군대를 마치고 학교로 돌아왔지. 그 때 유일하게 3기 선배는 아니었단다. 3기 친구들이 몇 명 있어서 연수기간 동안에 쓸쓸하지 않게 잘 보낼 수 있었어.^^ 기자 : 다행이네요^^; 복학하고 나시고 지금 특별히 하고 계신 일 있으세요? 수재 : 특별히 하고 있는 일이라면, 아, 지금 토론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어. 작년 재작년 정도부터 그 쪽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더라구. 기자 : 와, 토론 동아리라니 신기하네요. 전 그런 거 들어본 적 없는데, 그럼, 토론 대회에 나가고 그런거에요? 수재 : 뭐 그렇지. 매주 모임을 하면서 모의 토론을 하고 있고, 겸사겸사 대회준비도 해. 작년에 두 개의 토론대회에 나갔었는데, 다행히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 기자 : 우와, 멋지네요^^ 역시 우리 민초가족이네요! 어떤 어떤 토론 대회였는데요? 수재 : 아, 하나는 작년 11월 초에 했던 대회인데, “국가청렴위원장배 전국 대학생 아카데미식 토론대회”였어. 안타깝게도 팀은 높이 올라가진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Best Speaker 3위에 올라서 기분이 좋았어^^. 역시 작년 11월달에 했던 대회인데, “연세대학교 리더십센터 주회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서는 운이 좋게도 진리상(대상)을 수상했어. 기자 : 역시 예사롭지 않은 포스를 숨기고 있는 것 같았는데 대단하세요~. 지금 준비하고 있는 대회도 있나요? 수재 : 다 파트너를 잘 만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거야^^; 지금은 전국적으로 가장 큰 대회를 준비하고 있어. 국무총리배 대회이고, 오는 4월에 해. 그 대회는 전국의 거의 대부분 토론 동아리나 토론 팀들이 참가한다고 보면 돼. 기자 : 토론 대회에서 상도 타실 정도면 말씀을 엄청 잘 하시겠어요~ 토론 대회를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하나요? 수재 : 토론대회에서 말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토론 대회를 위해서 얼마나 준비를 많이 했느냐도 중요해. 첫순서는 파트너를 정하는 것이겠지. 파트너가 정해지면 일단 기본적으로는 주어진 주제에 대해서 수집할 수 있는 자료는 모두 수집을 해. 토론 대회는 보통 찬 반 양론의 입장을 모두 정리해서 그 때 그 때 한 쪽의 주장을 내세워야 하거든. 그리고 대회마다 비슷한 규칙이나 순서가 있어. 발언을 할 때 일단 발제를 하고, 그에 대해 받아치고, 또 논지를 강화하고, 그에 대해 반박하고 그런식이지. 그런 것들을 모두 준비를 해서 대회를 시작하기 전에 동아리 사람들이랑 계속해서 연습을 해봐. 찬 반 양론 어느 것이든. 우리 동아리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모의 토론대회를 하고 있어. 그 외에는 평소에 책을 많이 읽는 다거나 그런 것들이 작지만 쌓이면 큰 도움이 되겠지^^ 기자 : <모의토론 중인 선배님> 그렇군요. 참 좋아보이세요. 전 대학생활하면서 딱히 하는 게 별로 없는데 이제부터라도 토론동아리든 뭐든 찾아봐야겠어요. 수재 : 내가 토론 동아리에 들게 된 것도 비슷한 이유야. 사실 내가 복학하고 모 신문사 인턴 지원을 했었거든. 그런데 거의 마지막 면접에 가서 떨어지고 말았어. 생각해보니 이력서를 쓸 때 경력사항으로 쓸 것들이 별로 없더라구. 그래서 경력도 쌓을 겸, 삶 전반에 있어서 도움도 받을 겸 토론 동아리를 선택하게 됐지. 그러고 보니 생각나는게 있네. 내가 전에 기업 CEO를 하시다가 교수로 온 분의 수업을 들었는데, 그 분 이 첫 수업시간에 이력서를 나눠주더니 한 장씩 써 오라는 거야. 그런데 나는 취미 생활을 적는 란에 적을 것이 없더라고. 참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지. 교수님께서 등산이든 당구든 뭐든 다 괜찮으니깐 취미생활 하나 정도는 갖고 있으라고 하셨어. 절대로 무색무취의 사람이 되지 말라, 고 하시면서. 그 말씀이 참 인상적이었어. 그래서 취미를 한 번 만들어 보자... 해서 지금은 마라톤을 하고 있어. 기자 : 아, 어쩐지 몸매가 예사롭지 않았는데 좋은 운동을 하고 있었네요. 그럼 42.195km 완주하신 적도 있으세요? 수재 : 아, 아직 그런 정도는 안 되고, 지금은 하프마라톤을 한 번 해볼 생각이야. 기자 : 이것저것 참 다른 사람들이 선뜻 하기 힘든 것들을 많이 하시네요^^ 그런데 특별히 마라톤을 하시는 이유가 있으세요? 수재 : 내가 군대에 있을 때 항상 아침에 7km씩 조깅을 했어. 내가 카츄사에 있었는데 미국사람들이 운동하는 걸 엄청 좋아하더라고. 그게 습관이 돼서 뛰는 것도 꽤 잘 하게 됐어. 음.. 그리고 얼마 전에 청계천 복원 기념으로 했던 10km마라톤대회에 나갔었어. 그 때 한 2만여 명의 사람들이 있었지. 엄청나게 많은 숫자지? 출발 신호가 울리고, 그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박수를 치면서 출발을 환호하고, 또 수많은 사람들이 뛰어나갔어. 나 또한 그 틈에 있었지. 그 때 느낌이 뭐랄까... 격투 게임을 하다 보면, 뭔가 파워 게이지가 차오르잖아? 기를 모은다든가. 정말 내 몸 속에서 에너지가 확 올라오면서 정말 42km라도 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됐었어.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아마 마라톤을 하는 것 같아. 기자 : 묘사를 하셔도 어쩜 그렇게 멋지게^^;; 그나저나 저도 이제 군대에 가야하는데 카츄사에 다녀오셨다니 참 부럽네요... 수재 : 뭐, 카츄사가 다른 군대에 비해선 편하긴 하지만 역시 군대는 군대야. 어디나 그렇듯이 권위주의가 팽배해있고, 어떻게 생각해보면 군대에 가서 배워오는 건 권위주의밖에 없는 것 같기도 하네^^; 기자 : 카츄사도 그렇군요...-ㅁ-; 수재 : 그런데, 확실히 미국문화를 많이 접할 수 있어서 느낀 점도 꽤 있었어.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에서는 선임이 후임에게 기합줄 때 당연히 후임 혼자 하잖아? 미국 사람들은 후임을 벌 줄 때 선임이 옆에서 똑같이 하더라고. 집단생활에서 후임이 잘 못 한 것이 단순히 누구 하나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이지. 그리고 또 PX라고 군대에 매점이 있잖아? 거기에 보면 이런 말이 써져 있어. <장애인들은 개장하기 30분 전에 미리 와서 쇼핑을 할 수 있다> 고. 우리나라에서는 잘 생각지도 못 하는 것들을 미국에서는 군대임에도 불구하고 행해지고 있는 거야. 개인에 대한 존중 하나는 정말 본받을 만 해. 기자 : 그렇군요. 그렇다면 역시 저도 꼭 카츄사에...-_- 수재 : 그렇다고 해서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니야. 그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을 엄청나게 무시하거든. 일단 우리나라를 지켜주러 왔다는 의식이 머릿속에 박혀 있으니깐. 카츄사에 와서 미국에 대한 반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꽤 있어. 물론 운동권에서 말하는 반미랑은 달라. 정말 피부로 차별을 느끼니깐 어쩔 수 없이 생기게 되는 감정이지. 기자 : 호오... 군대 얘기 많이 하면 다들 싫어하니깐 이쯤에서 접도록 해요^^;음.. 이제 밥도 거의 다 먹었는데... 아,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세요?? 수재 : 내가 전에 모 신문사에 인턴 지원을 한 적이 있다고 했잖아? 지원을 했던 가장 큰 이유는 내가 기자가 꿈이기 때문이야. 토론동아리를 하고 있는 것도 단순히 이력서에 한 줄 더 넣는 것 이상으로 기자로써 필요한 자질을 얻는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든 것이고. 생각해보면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 미래에 대한 대비 뿐만 아니라, 대회를 준비하고 상을 타면서 얻는 뿌듯함까지 모두 얻었거든.^^ 기자 : 와, 언젠가는 신문기사 말미에 적혀 있는 수재 선배의 이름을 보고 많이 신기해 할 것 같아요^^; 음... 식사는 다 하신 거예요? 처음 만나는 사람이랑 밥 먹으면 꼭 음식을 서로 남겨요. 같이 먹는데 마지막 남은 걸 먹기가 참 뻘쭘해서 그런가 봐요.^^; 그나저나 가기 전에 사진 한 장 만 찍을께요. 수재 : 그냥 이야기하다가 찍지... 뭔가 자세 잡으려고 하니깐 참 민망하다. -_- 기자 : 하나, 둘, 찰칵! ㅎㅎ 외모도 잘 생기셨는데 뭘 그러세요^^; 그럼 이만 일어나도록 해요. 오늘 인터뷰 정말 즐거웠어요^^ 수재 : 그래. 나도 즐거웠어.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한 것 같고. 다음에 여기 놀러오면 또 연락하렴.^^ 기자 : 예, 그럼 안녕히.^ㅇ^)// 재학생 l 민초3기 성균관대 오수재 sj0409@naver.com리포터 l 민초5기 서울대 오경원 dooleebell@hotmail.com

Tue Feb 21 2006 18:04: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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