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생 해외통신

김동길

장학생 해외통신

Mon Aug 16 2004 12:00: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Naperville Story - 미국 North Central College 교환학생 이야기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4학년 김민호(2기 장학생) tgminho@hanmail.net 술집이 많은 신촌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에서 새로운 적응을 하는 경험을 하고 싶었던 나는 주저 없이 교환학생을 신청하였다. 그렇게 하여 일년 전Illinois 주 Naperville에 위치하는 North Central College(이하 NCC)에 교환학생으로 가게 되었다. 1학년 기숙사에 배정을 받은 나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데 열려있는 친구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미국 사람들이 프라이버시가 강하다고 하지만 층의 친구들과 서슴없이 방에 왔다갔다하고 친해질 수 있었다. 같은 층에 흑인이 많아 같이 랩을 부르며 춤을 추며 놀았다. 그 친구들은 티(윤 미래)의 노래를 매우 좋아하였다. 티의 랩을 틀어주면서 중간에 국악을 틀어 한국의 음악을 은근히 알리기도 하였다. 학교가 크지 않고 한 반에 인원수도 2-30명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교수님이 학생들의 이름을 거의 알고 교수님, 그리고 반 학우들과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 질 수 있었다. 학기는 쿼터제 였는데, 1월부터 3월 중순까지 winter term, 그리고 4월부터 6월까지 spring term을 보냈다. 보통 한 학기 당 최대 4과목까지 들을 수 있는데 대부분 3과목을 듣는다. 2-3과목을 전공과 관련하여 듣고 1-2과목을 교양으로 들으면 좋을 듯하다. 경제전공과 관련한 수업은 직접 현실의 자료를 가지고 수업시간에 활용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한국모교에서는 듣기가 힘든 수업을 신청하여 들었는데, 스쿠버 다이빙과 연극 수업이 그것이다. 특히 연극 수업은 실습 위주로 연극 이론을 배우면서 실습을 통해 경험을 제대로 할 수 있었다. 영어로 대사를 외워야 하기 때문에 영어학습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더 친하게 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나는 수업 내에 유일한 동양인이고 교환 학생이었지만 배려를 많이 해주어 열심히 ‘쇼(?)’를 할 수 있었다. 수학 수업인calculus(미적분학) 3,4도 들었다. 원래 4가 개설이 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3들을 때 교수님을 많이 찾아가 친분이 있기 때문에 수업을 개설해 주십사 부탁드렸다. 그래서 4를 교수님과 일대 일 수업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같이 미적분학 말고도 자신이 듣고 싶은 수업이 개설이 되지 않았을 때 해당 과목 교수님을 찾아가 부탁 드리면 개설하여 수업을 들을 수 있다. 1대 1수업을 통해 좀더 수학을 많이 배울 수 있었고 교수님과 더 친해지는 계기도 되었다. 한국에서는 정말 찾아보기 힘든 경우라 생각한다. 교수님이 그것을 귀찮아 하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무로 생각하신다는 점에서 배울 점이 있었다. 교환학생을 가면 현지 미국인들과 친해지기도 하지만 국제 학생들과 친해질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 나는 국제 학생들과 넓은 책상에서 거의 매일 12시까지 공부를 하였다. 그리고 주말에 그 친구들과 신나게 각국의 술을 마시며 파티를 즐겼다. 학교에서는 각종 국제학생을 위한 행사를 여는데 매년 한 나라씩 선정해서 그 나라 문화행사를 연다. 함께 준비하고 참여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각 국 팬케익을 만드는 행사도 있고 각 국의 음식과 문화 등을 알리는 행사는 학교 학생뿐이 아니라 지역 사람들도 참여하는 큰 행사이다. 여기서 비교가 되는 것은 학교가 담으로 둘러싸인 폐쇄된 공간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열려있는 공동체라는 것이다. <국제학생들과 함께 밥을 먹고:앉은 사람 중 맨 왼쪽이 필자> 섹스에 대해 더 개방되어 있는 점에서 약간의 컬쳐 쇼크가 있을 수 있다. 내가 그곳에서 실수한 일이 있는데 한국에서처럼 친한 동성 친구들에게 신체적 접촉(어깨를 탁 치거나 엉덩이를 치는)이 자연스럽게 있었는데 미국 친구들이 나를 게이로 착각한 것이다. 한동안 기숙사 친구들에게 의심을 받아야 했으니 이는 그 나라 문화를 따르지 못한 나의 실수라 하겠다. 되도록 신체적 접촉은 하지 말자.^^: 이곳 NCC에서의 생활은 내게 값진 생활이었다. 공기도 좋고 많은 모임에서 벗어나 평일에는 공부도 마음껏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주말에는 친구들과 파티도 하고 주위를 돌아다니며 피크닉도 즐길 수 있었다. 시카고도 어렵지 않게 가서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시카고는 가면 갈 수록 매력이 느껴지는 도시로 재즈 음악같은 도시이다. 학교가 속한 Naperville 동네도 조용하고 사람들이 친철하여 잊지 못할 고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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